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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동료들의 임신과 출산 소식이 많이 들리고 있어 덩달아 저도 기분 좋은 올해입니다.

하지만 주변에 다들 워킹맘이다 보니 저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애 둘 어떻게 키웠어요?" 입니다.

아직도 안 믿겨요.. 제가 아들 둘이라니ㅋㅋㅋ

저는 26살에 결혼해서 아무 생각 없이 신랑이랑 여행 다니고 놀다가.. 29살에 첫째 하늘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다 어찌어찌 하게 돼~"라고 말은 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나름 치열하고 계산적으로 살았더라고요^^

워킹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제 육아 & 일 병행 경험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출산전후(유산, 사산)휴가
일반적으로 90일간의 출산 휴가를 부여받고, 임금 상실이 없습니다.

임신중의 여성에 대하여는 출산 전과 출산 후를 통하여 90일(다태아 일 경우 12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주되, 휴가 기간의 배정은 출산 후에 45일(다태아 일 경우 60일) 이상이 확보되도록 부여하여야 하며 (근로기준법 제74조)

출산한 여성근로자의 근로의무를 면제하고 임금 상실 없이 휴식을 보장받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우선 지원 대상 기업의 근로자는 한 달에 200만원 한도가 있습니다.

좌: 첫째 2.62kg / 우: 둘째 3.62kg
저는 36주 중간에 출산휴가를 들어갔고, 38주 0일에 출산을 했습니다. 거의 열흘 만에 진통이 와서 출산을 한 거죠.

요즘엔 건강한 산모 기준 34~35주쯤 휴가 들어가는 것 같고 그게 안전해 보입니다.(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요.)

 

 

출산 전후 휴가 급여 신청 시기?

 우선 지원 대상 기업 : 휴가를 시작한 날 이후 1개월부터 휴가가 끝난 날 이후 12개월 이내 (휴가 기간 중 : 30일 단위로 신청 가능)

 대규모 기업 : 휴가 시작 후 60일이 지난 이후 1개월부터 휴가가 끝난 날 이후 12개월 이내

출산 전후휴가 종료일부터 12월 이내에 신청하지 않을 경우에는 출산 전후휴가 급여를 받을 수 없다고 하니 꼭 그전에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출산 전후 휴가 급여 신청 구비서류?

1) 출산 전후휴가 급여 신청서

2) 출산 전후휴가 확인서 1부(최초 1회만 해당)

3) 통상임금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휴가 시작일 전 3개월의 임금대장, 근로계약서 등) 사본 1부

4) 휴가 기간 동안 사업주로부터 금품을 지급받은 경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

5) 유산이나 사산을 하였음을 증명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진단서 1부 (유산, 사산 휴가만 해당)

 

 

신청 방법?

1) 고용보험 홈페이지에서 신청 ↓↓↓

 

고용보험

* 본 모의계산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 본 모의계산은 소정근로시간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www.ei.go.kr

2) 구비 서류와 함께 사업장 관할 또는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에 제출 (대규모 기업의 경우 출산 전후휴가가 끝난 날 이후 12개월 이내)

이때 근로자 본인 또는 대리인이 출석하여 제출하시거나 우편 제출도 가능하답니다.

 

 

 

육아 휴직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가진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30일 이상 부여받고 통상임금의 100분의 80 육아휴직 급여액으로 지급받습니다.

육아휴직 급여는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가진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30일 이상 부여받고 통상임금의 100분의 80(상한액:월150만원, 하한액:월70만원)을 육아휴직 급여액으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세금 떼고 110~120 정도라고 해요^^;

 

* 육아휴직 급여액의 100분의 25는 직장 복귀 6개월 후에 합산하여 일시불로 지급받습니다.

 

혹시 제 자리가 위태해질까 봐 불안하여 복직을 서두른 경향이... 첫째가 8개월 때 복직했어요...
둘째는 육아휴직 2개월 남겨두고 돌잔치도 마치고 복귀했어요:)

가능하면 출산휴가 + 육아휴직 포함 12개월 이상은 사용하기를 추천합니다.

첫째가 기어 다닐 때 일을 하다 보니 집중하기 어려웠고 가슴속에 불안을 달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ㅠㅠ

오히려 둘째는 13개월 후 복직하여 어느 정도 키우고 어린이집에 보내니 조금 낫더라고요.

어차피 제가 하던 일은 누군가가 잘 백업해 주시고, 회사도 아주 잘~ 돌아갑니다.

 

 

육아휴직 기간?

1년 (자녀 1명당 1년 사용 가능, 자녀가 2년이면 각각 1년씩 2년 사용 가능)

 

지급 대상?

사업주로부터 30일 이상 육아휴직을 부여받아야 합니다.

(근로한 기간이 6개월 미만인 근로자는 사업주가 육아휴직을 거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신청 시기?

육아휴직을 시작한 날 이후 1개월부터 매월 단위로 신청하되, 당월 중에 실시한 육아휴직에 대한 급여의 지급 신청은 다음 달 말일까지 해야 합니다. 매월 신청하지 않고 기간을 적치하여 신청 가능합니다.

(단, 육아휴직이 끝난 날 이후 12개월 이내에 신청하지 않을 경우 지급이 되지 않으니 늦지 않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육아휴직 급여 구비 서류?

1) 육아휴직 급여 신청서

2) 육아휴직 확인서 1부(최초 1회만 해당)

3) 통상임금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자료(임금대장, 근로계약서 등) 사본 1부

4) 육아휴직 기간 동안 사업주로부터 금품을 지급받은 경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

육아 휴직 급여 역시 고용보험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베이비시터 
복직하면 우리 애는 누가 돌봐주지???

위에서 언급했듯이 첫째 하늘이가 8개월 때, 둘째 별이가 12개월 때 복직하게 되어 베이비시터를 구해야 했습니다.

저는 <시터넷>과 <이모넷>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사설 플랫폼을 이용한 이유는 1) 맞벌이라 정부에서 운영하는 <아이돌봄 서비스> 금액적 지원을 받을 수 없었고, 2) 약간의 가사와 아이 케어를 동시에 원했기 때문입니다.

 

아래와 같이 희망 사항을 체크하는 란이 있습니다.

시터님께서 아이 소개 글과 희망 사항을 보고 면접 일정 문의를 하십니다.

CCTV는 거실과 아이 방에 달고 구인 광고글에 미리 기재했습니다.

집에 홈캠이 있다고 해서 거부반응 있으셨던 분은 한 분도 안 계셨고 오히려 애 엄마가 불안할만하다며 안심시켜주셨습니다.

 

 

첫째와 둘째 모두 사랑입니다:)

 

2016년에서 2019년까지 약 3년간 4분의 이모님을 모셨습니다. 

인터뷰를 많이, 꼼꼼히 봤는데도 이사나 집안일로 갑자기 그만두시는 분도 계시고, 불미스러운 사건을 만드신 분도 계셨죠... (이때마다 정말 멘붕옵니다.)

물론 진심으로 저희 아이를 사랑하고 예뻐해 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CCTV 속 혼자 노는 아이만 봐도 짠함..
 

회사에서 틈날 때마다 우리 아이 뭐하고 있나 궁금해서 홈캠을 들여다 보았어요.ㅠㅠ

샤오미 홈캠 속 혼자 이불 놀이 하는 3살 아들

 

저는 좋은 게 좋은 거다 생각하고 남에게 관대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모님들께 싫은 소리나 내색 한번 한 적 없었는데 이 부분만큼은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했답니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시터 고르는 팁 드립니다.!

1) 구인 광고에 아이 정보와 원하는 활동 범위 최대한 구체적으로 기재하기

2) 최소 5명 이상은 인터뷰하기 (면접 교통비 5천원 이상 드려야 합니다.)

3) 경력 최소 2년 이상 되신 분, 관련 증거 자료 주실 수 있는 분.

(저는 이전 고용주와도 통화했답니다^^;)

4) 신분증 사본, 등본, 건강 진단서도 면접 시 지참하도록 요청하기

(채용 시 제출해 주시면 보관 후 그만두실 때 드리면 됩니다.)

5) 가장 중요한 것. 계약서 꼼꼼하게 작성하기

제가 시터님들을 너무 사무적으로 대하고 싶지 않아서 이 단계를 스킵 했더니 최근 불미스러운 일을 겪고 나서 많이 후회했습니다.ㅠㅠ

꼭~ 가능하면 기간(1년 단위)과 케어 범위 협의하셔서 디테일하게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첫째의 네 살 생일날:) 첫째 36개월, 둘째 6개월 때.
 

 

나는 저런 사설은 못 믿겠다! 신분이 확실한 분만 모셔야겠다! 싶으신 분들은 아래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아이돌봄서비스

 

www.idolbom.go.kr

저도 신청했었는데 면접 시 아이와 성향이 안 맞으실 것 같은 분이셔서 못했습니다.

시간과 케어 범위가 맞는다면 더 저렴하고 좋은 것 같아요!

(가사나 아이 목욕시키는 부분에서 제약이 많아서 안 했습니다ㅠ 퇴근하고 오면 우린 너무 피곤하니까요..?ㅠㅠ)

지금은 아이들이 많이 커서 긴급할 때 이용해 보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숨고, 자란다 등 인스타그램에 찾아보면 돌봄 서비스가 많이 생겼습니다.

 

자란다

아이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과 단짝선생님, 교구재까지 추천받으세요. 국내 최초, 유일 통합 교육 플랫폼. 아이의 흥미와 성향까지 모두 고려한 완벽한 AI 매칭과 꼼꼼한 수업 관리로 만족도 1위!

jaranda.kr

 

코로나 이후로 2020년부터 다행히(?) 남편과 재택근무를 번갈아 하게 되어 아이들을 저희가 케어할 수 있었고, 양가 어머니들께서 퇴직을 하셔서 긴급할 때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내년엔 하늘이가 초등학생이 되니 남은 육아 휴직 6개월을 아이를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 장꾸들 안낳았으면 어쩔 뻔!!

하.. 정말 일까지 하면서 아이를 기른다는 건.. 눈물과 가족 도움 없이는..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퇴근했을 때 꺄르르 달려오며 반겨주는 아이들 보면 이게 행복이지 싶어요!

전국의 엄마 아빠 모두 힘냅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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